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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했다.
뼛 속 깊이 지긋지긋했다.
잊기 위해 바꾼 전화기였지만
되려 그로 인해 늘 생각났다.
전화기를 만지작거릴 때마다.
전화기를 만지작거릴 때마다.
지긋지긋했다.
정말 너무 지긋지긋했다.
살아온 날들로 쳐도,
(아무도 모르지만) 살아갈 날들로 쳐도,
지나온 이 년은 결코 짧지 않으리.
이제는 다른 삶을 살겠다는
해묵은 다짐조차 지긋지긋했다.
서른,
소박한 잔치야 시작되어라.
함께 가자.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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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24. 22:04 Trackback 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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