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ㅡ
잠깐 바람이라도 들어오라고 열어둔 창문이었다.
열어두고 보니 빗소리가 너무 듣기 좋아서,
한참을,
그렇게 내버려두었다.
창문을 통해
자못 차가운 바람과
타박 타박 빗소리들
그리고 이리 저리 찢어진 파편같은 빗방울들이
이 곳 6층 창가로 무수히도 쏟아내려 책들을 적셨다.
건강하지 못한 정신으로
무언가를 골몰히 생각하려 하니
그것이 잘 안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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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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