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카메라.

초점과 iso 세팅을 제외한 그 어떤 조작도 허용하지 않는 아버지의 카메라.
필름이라는 세계에 발을 들이게 만들어준 카메라이지만,
동시에 더 나은 성능과 더 나은 기계적 능력의 바디를 찾게끔 만든 카메라이다.

그러나 지금와서 생각해본다.
사진은 사진가의 마음으로 빚어내는 사진기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사진기에 의존해서
사진가의 마음을 잃어버리진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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