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hip is taking me far away_


Soura에서 저녁을 먹고 나서면서 귀에 이어폰을 꼽았는데,
때마침 muse의 starlight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어.
토요일 저녁에 도착했지만
정신은 어디 중간계라도 떠돌았는지
감기 몸살을 앓는 동안의 내가
이 곳에서 무얼 어떻게 해나가고 있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였는데,
저녁 8시가 갓 넘은 즈음
청바지 뒷 주머니에 두 손 푹 질러넣고,
오른 어깨엔 카메라를 덜렁 덜렁.
far away,
this ship is taking me far away,
멋들어진 코트가 걸려있는 zara를 지나
담배피우는 여자들을 스쳐
'카페 다게르' 너머
사자 상 앞 횡단보도에 이르렀을 즈음엔
어찌나 상쾌하던지 ㅡ

그리고 그 다음 곡은
supermassive blackhole이었지!


Hello, stranger
note List Tags Media Guest Admin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KHISM modified by kaysoh RSS T Y T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