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짧은 파리견문록"



디저트의 도시. 모든게 느려. 식사 한 번 하려면 최소 2시간. 뭉게 구름과 파란 하늘의 9월. 보이는 모든 벽엔 알 수 없는 낙서가. 말, 말, 말들이 넘쳐나는 곳. 이렇게도 사람들은 산다. 이 비옥하고 드넓은 평지, 이 축복받은 땅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문제점은 바로 프랑스인이 너무 많다는 것. 그들은 영국인과 왜 이렇게도 다를까. 대륙인의 마인드. 내가 우선. 거리 곳곳엔 쓰레기가. 심지어 볼일보는 남(여)자도 있어. 궁금해. 어떻게 이런 나라가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고,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가 되었을까. 수학과 물리를 정말 잘해. 근본적인 것에 대한 탄탄함. 에둘러 돌아가거나 회피하지 않는 진실함. 믿기 어려울만큼 아름다운 건물들. 그 디테일에 또 한 번 놀라. 그리고 영어를 정말 못하지. 담배도 정말 많이 피우고 말야.

더 늦어 잊어버리기 전에 몇 가지라도 적어두고 싶었어. 지난 열 이틀의 파리 방문기.
"나의 짧은 파리견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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