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논현 스타벅스글 1건
2010.07.30 결론은... 4
결론은...


지인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Kodak portra400nc 한 롤.
이 '비싼' 필름을 언제 어떻게 써야 할 지 몰라서 '끙끙'대다가
드디어 베사에 물려서 들고 나왔더랬다.

그런데...
직전에 썼던 필름이 neopan 1600이었던 것을 까맣게 잊고는
논현(아니, 신논현)에 위치한 넓디 넓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첫 셔터를 날렸더랬다.
그러니까 위의 사진은,
감도 400의 필름을 1600에 놓고 찍은 샷이 되겠다.
그렇게 스타벅스에서 세 장의 셔터를 날리고 집으로 돌아와 늦은 밤 잠을 청했다.

또 다시 그런데...
잠깐 머리가 어떻게 되었던 것일까.
잠에서 깨자마자 동시에 머릿 속에 퍼뜩 든 생각이
'아차! 1600....'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베사의 감도 설정을 100으로 맞춰놓고 만다.

그것은
'그 분' 님에게 물었던,
portra160nc는 어떤 iso에 놓고 찍어야 하나요! 에 대한 대답이
'그냥 100에 놓고 찍으면 샤방하게 잘 나와요' 였기 때문.
머릿 속에 어떻게라도 되었던 것일까..

결국 나는 감도 400짜리를 100에 놓고 찍어대기 시작했고,
카운터가 15 가량을 가리킬 즈음,
사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었다.

.
.
.


결론....
삼십 줄에 접어드니 판단력이 흐려지더라...

prev | 1 | next
Hello, stranger
note List Tags Media Guest Admin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KHISM modified by kaysoh RSS T Y T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