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글 2건
2011.09.25 "Summer" 4
2010.10.20 옥희의 영화 1
"Summer"


IT의 추천으로 파리에서 쎄울로 돌아오는 AF264 비행기에서 본 영화.
사실 지난해 여름이던가,
지지난해던가,
늘 그랬듯, 신촌 메가박스에서 늦은 밤 혼자 보려다
이상하게 자꾸 시간이 안 맞아서 못보고 놓친 영화.
근데 그 때 보았으면 야밤에 혼자 헛헛해 했을 것 같다.
(-_-)

구글에서 찾은 이 한 장의 image로
영화 전체가 되살아나고 있다.

저 무심해보이는 입가, 그 곁에 살짝 올라온 살.
퀭한 눈. 게다가 주름과도 같은 쌍거풀.
감은 머리. 하지만 정성스레 말리진 않아.
나름 고지식하다고 할 수도 있는 그런 패션 센스.

"Smith를 즐겨들으시나봐요"
둘 밖에 타고 있지 않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Summer가 말한다.

곡들이 너무 좋아
이 곳, 스타벅스로 오는 길에 향 레코드엘 들러
OST 주세요, 했더니
우연히도 오늘 낮에 license 반이 나갔다며,
내일 오후 4시 이후에 다시 오란다.

아쉽지만 내일을 기약.
옥희의 영화

besa r2 + nokton classic sc 40.4 + E100VS / fotomaru

지난 주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옥희의 영화'를 보았다.
홍상수 감독이 말하는
'돌이킬 수 없는,
그리고 양미간을 찌뿌리게 하는 찌질스러움'을 확인한 자리.

슬프지만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건,
담담한 이별 예감이랄까.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닿을 수 없는 평행선 위에서
서로를 안다고 착각하며 사는
different animal이라고
생각한다.

그 담담함에
질려버릴 듯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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