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ton글 44건
2012.02.02  1
2012.02.02 쓰레기통, 버스정류장의 표지, 골목길, 비틀려진 벽돌 틈바구니 1
2012.02.02 have you paid and displayed
2012.02.02  1
2012.02.01 춥고 쓸쓸한 나라 2
2012.02.01 
2012.02.01 
2012.02.01 
2012.02.01  1
2011.10.29 다시 비가 내리네 ㅡ 2


어떤 사람은 태생적으로
타인의 호의에 대해 감사함을 표할 줄 모르기도 한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본인이 극도로 예민한 사람임을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얼마나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지 눈치채지 못하고 있기도 한다.

우습지.
그리고 웃기지.

쓰레기통, 버스정류장의 표지, 골목길, 비틀려진 벽돌 틈바구니


길을 걷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박물관, 전시장, 기념물 보다는
그 뒷 켠에 널부러져있는
쓰레기통, 버스정류장의 표지, 골목길, 비틀려진 벽돌 틈바구니에서 자란 들풀,
이러한 것들에 늘상 정신을 빼앗긴다.
have you paid and displayed


낯선 안내판 같은걸 보면
꼭 담아두게끔
된다.



춥고 쓸쓸한 나라


영국!
하면 난 춥고 쓸쓸한 나라라는 생각이 불쑥.


돌이켜생각해보니,
많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었다.
한 장, 한 장, 다시금 보면서
블로그에 올려본다.


'흔한 공원'




필름을 갈아끼우고 ㅡ
다시 비가 내리네 ㅡ



#.
커다란 전면 미닫이 문을 열고 나서면 좁고 긴 베란다가 있다. 애초에 없던 곳을 증축한 것인지, 이상하게도 이 베란다의 천정은 윗 층과 맞닿아 있지 않고 곧장 하늘을 향해 있다. 콘크리트 재질도 아니어서, 마치 시골 양철 지붕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는 기분이랄까. 덕분에 자그마한 빗소리도 크게 들리는 일종의 amplifier와도 같다고 생각하곤 했다.

태엽 감는 인형. 종을 알 수 없는 귀염지고 자그마한, 비뚤배뚤 엉기적 엉기적 그리고 느릿느릿 앞으로 나아가는 인형을 가져다 주었더니 나루가 그것을 갖고서 한참을 놀았다. 그러고는 낮잠을 안 잤는지, 너무 피곤했는지 금새 의자 위로 올라와 잠을 청한다.

트위터에 간혹 기분을 표하고, iMessage로 챗을 하면서,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지금 다시 비가 내린다.
나는 왜 빗소리에 빠져들게 되었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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