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y sunday in Seattle_
Pike Place Market을 등지고 Seattle Convention and Trade center에 가기 전,
Starbucks에 들렀다.
손톱 만큼의 과장을 섞어서 말한다면,
정말 이 곳엔 한 블럭 마다 Starbucks가 있다.
아무 생각없이 횡단 보도를 건너면 또 새로운 Starbucks가 있는 셈.

역시나 Server가 이름을 묻는다. 이번엔 '나의 진짜 이름'을 말했다.
정말 어떻게 쓰는지 궁금했다.
스펠을 묻는 Server. 아무렇게나 써주세요, 라고 말했더니
Smile을 그려놓는다. :)



자리를 잡고 앉아서 필름을 갈았다.
그 사이에 곁에 와 앉은 청년은 Holy Bible을 꺼내들고 읽기 시작한다.
길거리의 행인들, 껄렁한 패거리들을 구경하다 문득,
뒷 자리의 벽면에 분필로 그려놓은 지도에서 Puget Sound를 발견한다.
Kurt Cobain이 'Frances Farmer will have her revenge on Seattle' 에서 말했던 그 Puget Sound가 아니던가!
Pike Place Market을 끼고 있던 그 바다가 Puget Sound 였을 줄이야....
필름으로 한 방,
Puget Sound를 담았다.


(저 멀리 Puget Sound...)


Seattle Convention and Trade center에 도착한건 오후 2시 20분. 등록은 3시부터란다. 어제 check-in 부터 계속 이런식. -_-
40분을 기다려서 badge print를 하려는 사이, Ricardo Schiavon을 만났다. 어찌나 반갑던지 :)
포스터 발표를 한다고 이야기했더니 꼭 들르겠다며 세션 이름과 시간을 적어갔다. 언제 봐도 유쾌하고 반가운 사람.




등록할 때 받은 coffee coupon을 받은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잃어버린걸 빼고는 이 곳 저 곳, 잘 찾아다닌 하루.
Marc이 check-in 한 것을 확인하고 email을 보냈지만 아직 연락이 없다. 곧 저녁을 먹으러 나가야지.
내일은 비가 내리지 말기를! 아니, 부정형 희망은 이루어지지 않을거라고 했는데, 그럼.... '내일은 화창한 하루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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