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iott Smith] 8월 20일 선곡
Elliott Smith.
언젠가 썼던 일기 비스무리 한 글에서
나는 Elliott Smith를 이렇게 평했었다.

"스물 한 살.
당신을 알게된 후로 나는,
좀 더
행복해졌고,
좀 더
슬퍼졌다. "

2003년 늦가을, 나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면에 위치한 한 포병대대에서 사격지휘병으로 군복무를 시작했었다. 그 즈음 난 이등병이었고, 초겨울에 접어들 무렵, 재용 형님으로부터 한 통의 엽서를 받게 된다.

"Elliott Smith가 자신의 부엌에서, 칼로 자살을 했다"

내게 좋은 음악을 선사해준 사람들은
하나 둘, 다들 그렇게 죽어가나보다.

Elliott Smith.
영화 Good will Hunting의 엔드 크레딧에 담긴 Miss Misery를 통해 알게 된
음유 시인.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ㅡ

1. Say yes

2. Between the bars

3. Pretty

4. Miss Misery

5. Son of Sam

6. Easy way out

7. Everything means nothing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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