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hina글 22건
2010.02.01 그냥 2
2010.01.24 iPhone with Universal Dock_ 4
그냥


끌렸다.
마침표를 찍는 기분도 들었고.

-끝-
iPhone with Universal Dock_


지긋지긋했다.
뼛 속 깊이 지긋지긋했다.

잊기 위해 바꾼 전화기였지만
되려 그로 인해 늘 생각났다.
전화기를 만지작거릴 때마다.
전화기를 만지작거릴 때마다.

지긋지긋했다.
정말 너무 지긋지긋했다.

살아온 날들로 쳐도,
(아무도 모르지만) 살아갈 날들로 쳐도,
지나온 이 년은 결코 짧지 않으리.

이제는 다른 삶을 살겠다는
해묵은 다짐조차 지긋지긋했다.

서른,
소박한 잔치야 시작되어라.

함께 가자.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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