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ap글 39건
2011.08.03 학점 한 닢 2
2010.11.03 고양이의 기분 4
2010.08.21 madsoulchild - dear
2010.06.01 우리 시대의 역설 - Jeff Dickson
2010.05.31 are we alone, or not 4
2010.02.22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6
2010.02.04 _
2010.01.28 Everybody lies
2009.12.23 꺄악 ㅡ 2
2009.06.21 정ㅋ벅ㅋ (명사) [퍼옴]
학점 한 닢

내가 학교에서 본 일이다.
늙은 복학생 하나가 학과사무실에 가서 떨리는 손으로 4.2 짜리 성적 증명서 한 장을 내 놓으면서, "황송하지만 이 성적으로 취직이나 할 수 있는지 좀 보아 주십시오."
하 고 그는 마치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과 같이 취업담당의 입을 쳐다본다. 조교는 복학생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성적표를 대충 훑어보고 "좋소." 하고 내어 준다. 그는 "좋소" 라는 말에 기쁜 얼굴로 성적표를 받아서 가슴 깊이 집어 넣고 절을 몇 번이나 하며 간다. 그는 뒤를 자꾸 돌아다 보며 얼마를 가더니, 또 와우관 취업정보센터를 찾아 들어갔다. 품 속에 손을 넣고 한참을 꾸물거리다가 그 성적표를 내어 놓으며,

"이것이 정말 평점 4.2 입니까?"
하고 묻는다. 대기업 직원도 호기심 있는 눈으로 바라다보더니,
"이 성적을 어디서 고쳤어?"
복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아닙니다. 아니예요."
"그러면 교수한테 빌어서 받았다는 말이냐?"
"누가 그렇게 성적을 올려줍니까? 올려주면 상대평가는 안 하나요? 어서 도로 주십시오."
복학생은 손을 내밀었다. 대기업 직원은 웃으면서 "좋소."하고 던져 주었다.

그 는 얼른 집어서 가슴에 품고 황망히 달아난다. 뒤를 흘끔 흘끔 돌아다보며 얼마를 허덕이며 달아나더니 별안간 우뚝 선다. 서서 그 성적표가 빠지지나 않았나 만져보는 것이다. 잉크 묻은 손가락이 외국어학원 파일 안으로 그 성적표를 쥘 때 그는 다시 웃는다. 그리고 또 얼마를 걸어가다가 어떤 골목 으슥한 곳으로 찾아 들어가더니, 벽돌담 밑에 쭈그리고 앉아서 성적표를 손바닥에 들고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는 얼마나 열중해 있었는지 내가 가까이 간 줄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누가 그렇게 많이 올려 줍디까?"
하고 나는 물었다. 그는 내 말소리에 움칠하면서 성적표를 가슴에 숨겼다. 그리고는 떨리는 다리로 일어서서 달아나려고 했다.
"염려 마십시오. 같이 수강하지 않소."
하고 나는 그를 안심시키려고 하였다. 한참 머뭇거리다가 그는 나를 쳐다보고 이야기를 하였다.



" 이것은 올린 것이 아닙니다. 교수한테 잘 보여서 얻은 것도 아닙니다. 누가 저 같은 놈에게 4.2를 줍니까? 족보 한 번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필기 보여 주시는 분도 백에 한 분이 쉽지 않습니다. 나는 한 장 한 장 얻은 프린트로 몇 장씩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모은 교재로 재수강을 해 씨뿔을 에이로 바꾸었습니다. 이러기를 여섯 번을 하여 겨우 이 귀한 4.2 학점 한 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학점을 얻느라고 졸업보다 두 학기가 더 걸렸습니다.."
그의 뺨에는 눈물이 흘렀다. 나는,

"왜 그렇게까지 애를 써서 그 성적을 만들었단 말이오? 어차피 취직도 안되는데 그 성적으로 무엇을 하려오? 그 성적으로 무엇을 하려오?
하고 물었다. 그는 다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그냥, 4점을 한번 넘어보고 싶었습니다."



- 출처 미상
고양이의 기분

(출처 : xxxrot(blog.naver.com/xxxrot))
madsoulchild - dear

우리 시대의 역설 - Jeff Dickson
The Paradox of Our Times  By Jeff Dickson


The paradox of our time in history is that
we have taller buildings but shorter tempers,
wider freeways, but narrower viewpoints.
We spend more, but have less.
We buy more, but enjoy less.


We have bigger houses and smaller families,
more conveniences, but less time.
We have more degrees but less sense,
more knowledge, but less judgment,
more experts, yet more problems,
more medicine, but less wellness.


We drink too much, smoke too much, spend too recklessly,
laugh too little, drive too fast, get to angry too quickly,
stay up too late, get up too tired,
read too seldom, watch TV too much, and pray too seldom.


We have multiplied our possessions, but reduced our values.


We talk too much, love too seldom, and hate too often.


We’ve learned how to make a living, but not a life.
We’ve added years to life not life to years.


We’ve been all the way to the moon and back,
but have trouble crossing the street to meet a new neighbor.
We conquered outer space but not inner space.
We’ve done larger things, but not better things.
We’ve cleaned up the air, but polluted the soul.
We’ve conquered the atom, but not our prejudice.
We write more, but learn less.
We accomplish less.
We’ve learned to rush, but not to wait.
We build more computers to hold more information,
to produce more copies than ever,
but we communicate less and less.


These are the times of fast foods and slow digestion,
big men and small character, steep profits and shallow relationships.


These are the days of two incomes but more divorce,
fancier houses, but broken homes.


These are days of quick trips, disposable diapers,
throwaway morality, one night stands, overweight bodies,
and pills that do everything from cheer, to quiet, to kill.


It is a time when there is much in the showroom window
and nothing in the stockroom.


A time when technology can bring this letter to you,
and a time when you can choose either to share this insight,
or to just hit delete.


Remember, spend some time with your loved ones,
because they are not going to be around forever.


Remember, say a kind word to someone who looks up to you in awe,
because that little person soon will grow up and leave your side.


Remember, to give a warm hug to the one next to you,
because that is the only treasure you can give with your heart
and it doesn’t cost a cent.


Remember, to say, “I love you” to your partner and your loved ones,
but most of all mean it.
A kiss and an embrace will mend hurt
when it comes from deep inside of you.


Remember to hold hands and cherish the moment for someday
that person will not be there again.


Give time to love, give time to speak
and give time to share the precious thoughts in your mind.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라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너무 많이 마시고 너무 많이 피우며

너무 늦게까지 깨어있고 너무 지쳐서 일어나며

너무 적게 책을 읽고, 텔레비전은 너무 많이 본다.

그리고 너무 드물게 기도한다.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하며

거짓말은 너무 자주 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한다.

더 많이 쓰게 되었지만, 더 적게 배우며,

성취는 더 줄어들었다.

돌진하는 법은 배웠지만, 기다리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쥐기 위해 더 많은 컴퓨터를 생산했지만,

서로의 의사 교환은 더욱 줄어들었다.

fast food와 slow digestion,

커다란 사람들 그러나 보잘것 없는 인격,

엄청난 부귀와 별 볼 일 없는 관계들.

맞벌이의 시대, 그러나 더욱 잦은 이혼.

보다 멋진 집들, 그러나 깨어진 가정.

더 빨라진 고속 철도

더 편리한 일회용 기저귀

더 많은 광고 전단

그리고 더 줄어든 양심

쾌락을 느끼게 하는 더 많은 약들

그리고 더 느끼기 어려워진 행복


.
.
.




are we alone, or not



                        당신의 우주의 크기는 얼마인가 ㅡ


영상 중 보이는 연녹빛 부채꼴 모양의 점들은
최근 관측이 수행된,
Sloan Digital Sky Survey의 관측 결과를 나타낸다.
Sloan의 관측 자료는 가까운 우주에 대해
이제껏 인류가 볼 수 없었던 광범위한 survey를 수행함으로써
인류의 우주에 대한 지각을 넓혀주었다.
보다 먼 은하,
보다 먼 우주를 관찰한 결과
large scale structure가 뚜렷이 존재함을 밝혀내었고
동시에
어떤 이유에서인지 은하들이 없는 void도 발견했다.

그러나
인류는 아직 우물 안에 갇혀있다.
연녹빛 점들이 부채꼴 모양으로,
지구를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이유는,
아직 인류가 이외의 영역으로 망원경을 돌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
_
"Within the small sphere of our life,
we can stare into tha past,
but only our future is within our control."

Everybody lies

You idiot, HOUSE!


수줍게 찾아간 친구의 집,
슬그머니 수표를 밀어넣고
이내 되돌아서는 쓸쓸한 뒷 모습에서
더 이상 염세적인 BASTARD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You idiot....Greg.
꺄악 ㅡ

ㅜㅜ
정ㅋ벅ㅋ (명사) [퍼옴]
2009.06.19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정ㅋ벅ㅋ (명사)
1. 정복
2. 상황이나 대상을 아우르는 기쁜 마음

표기와 달리 ‘정ㅋ벅ㅋ’은 그냥 [정ː벅]으로 읽는다. 이는 영어에서 ‘n’앞에 오는 ‘k’가 묵음이 되는 것과 유사한 발음 원칙이라 할 수 있다. 두 자음의 연결 순서에는 차이가 있으나, 파열음과 비음을 연속 발음할 때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는 언어 변화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는 궤를 같이 한다. 따라서 원래 ‘knife’가 [chnife]에 가깝게 발음되었던 것처럼 ‘정ㅋ벅ㅋ’은 본디 [정크벅크]로 소리 났었던 것이 현대에 이르러 ‘ㅋ묵음 원칙’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발음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

처음 ‘정ㅋ벅ㅋ’이 사용 된 것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박지수 선수가 지난해 MBC 리그에서 우승하면서 그의 리그 정복을 축하하는 동시에 과거 그가 몰수패를 당하는데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던 버그(벅)를 기념하고자 하는 팬들에 의해서였다. 이후 디씨인사이드에서 홀로 놀이공원을 만끽한 유저가 등장하면서 ‘정ㅋ벅ㅋ’은 보다 대중친화적인 단어가 되었다. 음절 사이에 삽입되는 묵음 ‘ㅋ’은 웃음소리를 상징하는 기호이며, 따라서 ‘정ㅋ벅ㅋ’은 ‘즐겁고 유쾌한 정복’의 줄임말로 이해될 수 있다. 실제로 ‘정복’과 ‘정벅’을 발음한다면, 후자의 모음이 보다 웃는 얼굴에 가까움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음 ‘ㅋ’의 활용은 웃음을 자아내는 단어에 한해 ‘월ㅋ급ㅋ’ , ‘소개ㅋ팅ㅋ’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물론, 부정적인 웃음에도 적용 가능하며 그 예로는 '대통ㅋ령ㅋ'이 있겠다.


용례[用例]
* 알렉스와 함께라면 성별도, 계급도, 장소도, 나이도 뛰어넘어 사랑을 정ㅋ벅ㅋ 할 수 있다.
* 도로를 질주하는 그는 스피드의 정ㅋ벅ㅋ자!
* 이번 여름 방학에는 포토샵을 정ㅋ벅ㅋ하자.


prev | 1 2 3 4 | next
Hello, stranger
note List Tags Media Guest Admin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KHISM modified by kaysoh RSS T Y T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