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글 2건
2010.08.01
해가 진다_
2009.09.05
엊그제, 석양
해가 진다_
서쪽 하늘로는 노을이 지고 있었다. 살짝 생채기라도 난 듯이 사선으로 얇게 그어진 좁은 틈이 하늘 한 가운데에 박혀있었다. 이과대학 7층, 아는 사람만이 아는 또 다른 옥상에 올라 이곳 저곳을 향해 셔터를 눌렀다. 그 곳에서 바라본 캠퍼스에는, 삼삼오오 어디론가 향하는 사람들이 저기 저만치 아래 아스팔트 위를 느릿 느릿 움직이고 있었다.
문득,
서른의 한 가운데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팔 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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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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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석양
이과대 6층,
서쪽으로 난 복도 끝 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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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해가 지길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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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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