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숙소를 나서
숙소의 그 누구도 향하지 않는 길을 따라 나섰다.
굽이쳐 돌아내려가는 도로를 지나
작은 마을 입구를 들어서자
바다와 맞닿아있는 너른 길 위에
몇 몇 낚시꾼들이 무엇을 낚으려는지
선 채로 앉은 채로
가까운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갈매기를 담고
그물을 담고
자그마한 물고기들
버려진 불가사리
그리고 바다를 담는데
meet me by the water가 흘러나왔다.
개연성없는 일들이 때론
더 의미있게 생각되어지는 법인가보다.
바로 그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