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sa r2글 121건
2010.09.14 '달그락_' 5
2010.09.13 아마추어같이 왜 이래? 2
2010.09.13 나무네 미오 4
2010.09.10 누가 알았을까_ 2
2010.09.10 my little friend 6
2010.08.25 거제 저구에서_ 4
2010.08.25 끝무렵_ 2
2010.08.25 등대섬에서_ 2
2010.08.25 등대섬 가는 길 2
2010.08.25 소매물도에서
'달그락_'


comforting sounds you made.
아마추어같이 왜 이래?


아,
책 펴놓은거
너무 어색하게!
딱 걸렸다!

+_+!
나무네 미오


미오 in the wonderland_
누가 알았을까_


비 개인 마을 어귀.

누가 알았을까,
아파트라는 것이 마을 한 켠에 들어서게 되는 날이 올 줄을.
10원짜리 일곱 개로 버스 타던 시절의 그 누가
우리 동네에도 아파트라는 것이 들어서게 될 줄을,
알았을까.

my little friend


언제나 내 앞에서 꼬리를 흔들지 않아도 돼.
그런 걸 바라는 건 아니다.

다만 가끔,
고개를 돌려 눈을 맞추자꾸나.

숨이 멎어,
영원한 안식을 찾을 때까진

조금 시끄러운 세상에서
같이 울고,

또 가끔은 같이
웃어보자꾸나.



거제 저구에서_
01234


거제 저구항에 내려보니 부산으로 가는 배는
장승포에나 가야 탈 수 있다고 한단다.
'어디에서든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게 그런 묘미인듯 싶기도 하면서도
한 켠으로는 '예매'해둔 티켓에 얽매이는 듯 해
자못 심기가 불편해진다.

저기 저 집 사이 길로 들어서서
골목 끝까지 걸어가다보면
작은 구멍가게가 있는데,
그 구멍가게 앞으로 장승포 가는 버스가 서고,
시간표도 있단다.

하루에 몇 회 운행하지 않는 버스로는
도저히 장승포에 갈 수 없어서
마침 구멍가게 앞에 세워진 택시를 이용하고 만다.

반바지에 흙이 가득한 신발,
비오듯 쏟아지는 땀을 끌어안고서
베낭을 맨 행색의 한 켠엔 카메라를 둘러멘 사람.
구멍가게 주인장은 나같은 사람을 가끔 보는지,
'소매물도 갔다 왔능교?' 하고 대번에 알아본다.
'이리 더운 날 뭐하러 그릉데는 댕기나'
혀를 끌끌 찬다.

택시를 몰기도 하는 구멍가게 주인장은,
장승포로 향하는 나를 태우는 겸,
'시내'를 나가는 딸을 동승시킨다.
택시 안에 가득한 열기를 빼내고
잠시 걸레질을 하는 사이
주인집 딸이 '시내'를 나갈 채비를 하고
아주머니는 차가운 식혜를 한 사발 권했다.

끝무렵_
01234


여행이 끝나갈 무렵,
이제는 돌아갈 길을 생각하던 무렵_

너무 짧았지만,
그 이상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정도의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어디에서 무엇을 했어도
아쉬움은 남았을 것이다.
등대섬에서_
012345678


물 한 모금이
정말 절실한 햇살 아래,
땀으로 샤워를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 후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았다.


등대섬 가는 길
01234



등대섬 가는 길.

물 때를 맞춰오느라 아침도 대충 때우고 왔는데,
안 가볼 수가 없었다!

물길 열린 즈음에,
물놀이를 했어도 좋았을 바다.
소매물도에서
01


고생은 사서 한다고 하지.
이 악물고 올라가면서도
저 멀리 바다를 향해 한 컷 한 컷
계속 셔터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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